고발 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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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무슨 일이

-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입력 : 2011.04.15 03:09

국민일보 노조, 조용기 목사 부인을 배임혐의 고발
교회가 세운 신문사의 노조
"조 목사 부인·장남이 교회 사유화 음모" 주장
조 목사 부인측
"배임혐의 고발 내용도 사유화 주장도 사실무근"


13일 국민일보 노조가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69) 한세대 총장을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를 둘러싼 조 목사 가족 내 갈등이 공론화되고 있다. 국민일보는 지난 198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목사 조용기)가 창간한 일간지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를 둘러싼 갈등이 밖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2005년 횡령 및 탈세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며 국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조희준씨(조용기 목사 장남)가 국민일보사를 방문해 당시 노승숙 회장(조 목사 차남인 조민제 사장의 장인)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했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조희준씨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즈음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이 노승숙 당시 국민일보 회장을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도 조 전 회장측의 노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국민일보 국·실장들과 노조는 함께 '노사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를 '경영권 침탈 시도'로 규정했다.

이후 노 회장 고발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사 기밀을 외부로 빼낸 혐의로 국민일보 경리팀장이 해고됐으며 이 과정에 김성혜 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9월 노 회장이 물러났고, 10월 들어 비대위가 조희준 전 회장을 조세포탈과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11월 조용기 목사가 직접 국민일보 발행인 겸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졌고, 비대위는 지속적으로 '특보'를 발행해 "김성혜·조희준씨가 교회 사유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일보 노조 "계속 고발할 것"

이번 소송은 사태 전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일보 노조가 법을 동원해 김성혜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성혜 총장의 어머니이며 조용기 목사의 장모인 최자실(1915~1989) 목사는 조 목사와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으며 은평구 천막교회를 처음 시작, 조 목사와 함께 서대문을 거쳐 현재의 여의도순복음교회까지 성장시킨 목회자였다. 김 총장 입장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남편뿐 아니라 어머니의 피땀이 어린 곳이다. 노조는 이번에 어머니 김 총장에 대한 고발을 꺼리는 조민제 사장측과 결별, 노사공동 비대위도 탈퇴했다. 이번 고발 건은 김 총장이 자신 소유 법인 명의의 건물을 지어 국민일보와 한세대에 분할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가보다 비싼 방법으로 파는 방식으로 국민일보와 한세대에 최소 17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노조측은 "그동안 파악된 김성혜씨의 모든 불법 비리 혐의를 순차적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노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연관된 소송은 20여건"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세대 법인 관계자는 "배임혐의 고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위법이 있었다면 2001년 국세청의 국민일보에 대한 세무조사와 교과부의 한세대에 대한 감사에서 드러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노조 쪽에서 어느 한 쪽이 주는 정보만 듣고 본 결과"라는 말도 했다.

◆김 총장측 "이사 한 자리로 사유화 가능?"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08년 5월 조용기 목사가 이영훈(57) 목사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물려줬다. 장로들의 투표와 교인들의 인준을 통해 민주적으로 후임 담임목사를 선출하면서, '깔끔한 후계 선정의 모범을 세웠다'는 자부심도 크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재단의 모든 재산권을 귀속시킨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 김성혜 총장이 지난해 10월 이사로 취임하고, 올 2월에는 김 총장이 순복음교회 명예목사가 된 것을 비판한다. 이에 대해 김 총장측 한 인사는 "근거 없는 얘기다. 재단이나 선교회 모두 정관이 있고 규정이 있는 조직인데 여러 이사 중 한 명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마음대로 사유화할 수 있느냐"고 했다.

◆17일 당회 결론에 관심

결국 불똥은 교회에도 튀고 있다. 갈등을 안타까워하는 일부 순복음교회 신도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지키는 모임'(여지모)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노조 관계자는 "노조와 여지모는 이번 김성혜 총장 고발 건에도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전체회의는 향후 사태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핵심 관계자는 "조용기 목사님은 순복음선교회·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및 국민일보 회장, 김성혜 총장은 한세대 총장과 해외선교, 조희준 전 회장은 엘림복지회 또는 해외선교, 조민제 사장은 국민일보만 맡고 나머지는 모두 내려놓으시도록 장로들이 결의키로 했다. '교회는 어느 개인이나 가족이 아니라 성도들의 것'이라는 충심을 알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국민일보 사태

2010년

▲조희준 전 회장, 국민일보 방문(7월13일)
▲국민일보 국·실장과 노조, 공동비상대책위(비대위) 구성(8월25일)
▲노승숙 회장, 사내 인트라넷 통해 사의 표명(9월17일)
▲비대위, 세금 탈루와 배임 등으로 조희준 전 회장 검찰고발(10월7일)
▲김성혜 총장,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 취임(10월9일)
▲조용기 목사, 국민일보 회장·발행인 취임(11월3일)

2011년

▲김성혜 총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예목사 취임(2월10일)
▲국민일보 노조, 김성혜 한세대 총장 배임 등 혐의로 검찰고발(4월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4월 17일 당회 전체회의 열어 해결책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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